2009년 08월 29일
20090827.
(며칠 전 쓸 내용을 이제서야 쓰는 것.)
그 날 오후, 정확히 오후에서 저녁으로 넘어가는 해가 뉘엿뉘엿 저물 때 쯤이다. 흥미도 가지 않고 되지도 않는 공부에 끙끙대는 나는 갑자기 그녀가 문득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그냥 가방을 훌훌 챙겨메고 그녀의 집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 날엔 왠지 모르게 지하철이 차곡차곡 날 기다렸다는 마냥 내가 플랫폼에 들어서자마자 왔었다.
어느덧, 그녀의 동네가 있는 곳에서 지하철 출구를 사람들 무리 속에 뒤섞여 빠져나온다. 이리저리 사람들은 왜 이렇게 많은지, 사람이 많은 곳이기도 했지만 갑자기 그 곳에서 정신을 잃어버릴 것만 같았다. 내 삶이 이리저리 흐름에 떠밀려 온 것과 비슷하게. 이윽고 출구가 보였다. 한시름 놓은 후 그 혼잡한 곳을 빠져나왔다. 난 분명히 새파란 하늘이 있는 곳에서 땅 속으로 들어갔었는데, 땅 위로 나오니 하늘은 어느 새 분홍빛을 머금고 있었다. 그녀에게 문자를 보낸다. 곧이어 그녀가 잠시 집 밖으로 나온다는 답신이 왔다.
그녀의 집이 있는 동네에는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서 있지만, 지은지 오래된 곳이라 그런지 아파트 옆 가로수가 아파트 높이만큼 쑥쑥 자란, 아니 아파트를 집어삼킬 듯 나무도 가득하여 삭막하다는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은 곳이다. 그 가로수가 있는 길을 그녀와 걷는 것은 항상 상쾌한 기분이 든다. 화장기 없는 맨 얼굴로 나온 그녀는, 평소에 내가 만나던 그녀와 다르지 않았다. 집에서만 있어서 그런지 그녀는 안경을 쓰고 나왔다. 내 눈에는 안경을 쓰고 맨살로 나온 그녀가 더욱 이쁘게만 보였다.
그녀의 옆에서, 그녀의 품 안에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위로를 받는다. 늦여름 해가 넘어갈 때의 햇살이 우리를 포근하게 감싼다. 그 햇살보다 더욱 따스하게 그녀가 나를 안아주고 있다. 그때, 나는 절로 한숨이 나왔다. 힘들 때 쉬는 한숨이 아닌 포근하고 따뜻한 곳에 가서 휴식을 취할 때의 그러한 한숨. 나를 안아줄 사람이 서울 하늘 아래에 있다는 것, 그것도 지금 같이 있다는 것이, 그리고 숨쉬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다.
그녀와 함께한 날들이 무척이나 좋다. 아직 그녀와 함께한 날들이 많은 것은 아니나, 조금씩 조금씩 그녀와 함께 많은 것들을 이야기하고 같이 우리들을 채워나갈 것이다. 따스한 생각들을 그녀와 함께 조곤조곤 말하면서 나를 만들어 갈 것이다. 매일매일 귀엣말로 그녀를 얼마나 아끼는지 말해주고 싶다. 같이 있다는 것 하나로 내가 얼마나 들뜨고 기쁜지를 빼뚤빼뚤한 손글씨로 쪽지를 써서 그녀에게 넌지시 건네주고 싶다.
그 날 오후, 정확히 오후에서 저녁으로 넘어가는 해가 뉘엿뉘엿 저물 때 쯤이다. 흥미도 가지 않고 되지도 않는 공부에 끙끙대는 나는 갑자기 그녀가 문득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그냥 가방을 훌훌 챙겨메고 그녀의 집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 날엔 왠지 모르게 지하철이 차곡차곡 날 기다렸다는 마냥 내가 플랫폼에 들어서자마자 왔었다.
어느덧, 그녀의 동네가 있는 곳에서 지하철 출구를 사람들 무리 속에 뒤섞여 빠져나온다. 이리저리 사람들은 왜 이렇게 많은지, 사람이 많은 곳이기도 했지만 갑자기 그 곳에서 정신을 잃어버릴 것만 같았다. 내 삶이 이리저리 흐름에 떠밀려 온 것과 비슷하게. 이윽고 출구가 보였다. 한시름 놓은 후 그 혼잡한 곳을 빠져나왔다. 난 분명히 새파란 하늘이 있는 곳에서 땅 속으로 들어갔었는데, 땅 위로 나오니 하늘은 어느 새 분홍빛을 머금고 있었다. 그녀에게 문자를 보낸다. 곧이어 그녀가 잠시 집 밖으로 나온다는 답신이 왔다.
그녀의 집이 있는 동네에는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서 있지만, 지은지 오래된 곳이라 그런지 아파트 옆 가로수가 아파트 높이만큼 쑥쑥 자란, 아니 아파트를 집어삼킬 듯 나무도 가득하여 삭막하다는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은 곳이다. 그 가로수가 있는 길을 그녀와 걷는 것은 항상 상쾌한 기분이 든다. 화장기 없는 맨 얼굴로 나온 그녀는, 평소에 내가 만나던 그녀와 다르지 않았다. 집에서만 있어서 그런지 그녀는 안경을 쓰고 나왔다. 내 눈에는 안경을 쓰고 맨살로 나온 그녀가 더욱 이쁘게만 보였다.
그녀의 옆에서, 그녀의 품 안에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위로를 받는다. 늦여름 해가 넘어갈 때의 햇살이 우리를 포근하게 감싼다. 그 햇살보다 더욱 따스하게 그녀가 나를 안아주고 있다. 그때, 나는 절로 한숨이 나왔다. 힘들 때 쉬는 한숨이 아닌 포근하고 따뜻한 곳에 가서 휴식을 취할 때의 그러한 한숨. 나를 안아줄 사람이 서울 하늘 아래에 있다는 것, 그것도 지금 같이 있다는 것이, 그리고 숨쉬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다.
그녀와 함께한 날들이 무척이나 좋다. 아직 그녀와 함께한 날들이 많은 것은 아니나, 조금씩 조금씩 그녀와 함께 많은 것들을 이야기하고 같이 우리들을 채워나갈 것이다. 따스한 생각들을 그녀와 함께 조곤조곤 말하면서 나를 만들어 갈 것이다. 매일매일 귀엣말로 그녀를 얼마나 아끼는지 말해주고 싶다. 같이 있다는 것 하나로 내가 얼마나 들뜨고 기쁜지를 빼뚤빼뚤한 손글씨로 쪽지를 써서 그녀에게 넌지시 건네주고 싶다.
# by | 2009/08/29 22:41 | 3rd diary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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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뭐야, 나 맨날 화장하고 다니는 사람인 줄 알겠다 T-T
3.
아무렴요! 고마워요 +ㅆ+